20일부터 우체국 20곳서 4대 은행 대출 상담·신청 가능해진다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서 은행대리업 시범 운영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도 추진
상생보험도 확대
오는 20일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4대 은행 대출상품을 한 번에 상담·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열린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5.14 윤동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9일 전북 전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금융의 가장 큰 힘은 지역과의 밀착성에 있다"며 "지역의 특성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되고, 지역 내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일부터 경북·경남·충청·강원·전북·전남의 총괄우체국 20곳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은행 점포를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4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등 총 8개 대출상품을 상담 신청하고, 은행별 심사 결과를 비교한 뒤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상품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개인신용대출상품과 은행권 정책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이다. 금융위는 시범운영 단계인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부터 출시한 뒤, 추후 취급 상품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각 은행은 은행대리업 대출 취급 고객에 대해 평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도 본격 추진된다. 인터넷은행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 신청을 받고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공동으로 심사와 자금 공급을 맡는 방식이다. 최종 승인 시 양 은행이 일정 비율로 대출금을 분담해 실행한다.
금융위는 이달 중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검토한 뒤 전산 개발 등을 거쳐 내년 중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업권은 지난해 전북과 상생보험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전북 소상공인에게 상해·화재보험 등 종합보험을 무상 제공한다. 앞으로는 독거노인에게 상해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를 지원하고, 치매배상책임보험·어린이보험·기후보험·보이스피싱 피해보상보험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책서민금융과 연계해 복합지원 대상자에게 무료 상생보험을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부터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년 1분기에 개편된 상생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향후 5년간 총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고 이 가운데 6조8000억원을 서민금융과 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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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은행대리업 운영 범위 확대와 정책서민금융 예대율 규제 완화, 소상공인 대환대출 위험가중치(RW) 합리화 등 건의 사항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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