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와 외부 충격에 대응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열린 2026년 2분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경기 역행 조절과 주기 간 조절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거시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됐고 통화정책도 적절히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대출우대금리(LPR) 개혁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예금금리 시장화 조정 메커니즘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 전달 효율은 높아졌고 사회 전반의 자금조달 비용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여건에 대해서는 신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인민은행은 현재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충돌과 경제·무역 마찰이 빈번하고 주요 경제국의 경기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흐름과 통화정책 조정에도 불확실성이 있다고 짚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품질 발전도 새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공급은 강하고 수요는 약한 상황, 구조적 분화, 외부 충격 등 문제와 도전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다음 단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고 사회융자 규모와 통화 공급량 증가가 경제 성장 및 물가 목표와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 정책금리의 유도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화된 금리 형성 및 전달 메커니즘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회복력을 높이고 시장 기대를 안정시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최태원 회장님, 우리 애 아빠 화가 잔뜩 났어요"...
중점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인민은행은 대형 은행이 실물경제 금융서비스의 주력군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중소은행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중소·영세기업 등 중점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