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국제 해저광케이블 육양국' 협약
현대자동차 AI 데이터센터와 시너지 기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싱가포르와 대만, 일본 등을 잇는 국제 해저광케이블 육양국(陸揚局·Cable Landing Station)이 들어선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443,000 전일대비 19,500 등락률 -4.22% 거래량 666,564 전일가 462,500 2026.07.09 13:02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4% 반등 성공…삼전·닉스도↑ 현대카드, 현대차 美·멕시코 법인 스테이블코인 송금 PoC 완료…유럽으로 확대 말 알아듣는 '글레오 AI'에 차세대 하이브리드까지…진화한 그랜저 기술 한눈에 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이어 해외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국제 통신망까지 확보하면서 새만금은 제조업 중심 산단에서 디지털 인프라 거점으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전문 통신기업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단 내 'AUG(Asia United Gateway) East' 육양국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드림라인은 국내 5대 기간통신사업자(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드림라인·세종텔레콤) 중 하나로, 국내에서 약 5만8000㎞의 광케이블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오른쪽)이 8일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오른쪽)이 8일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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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양국은 바닷속에 깔린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육지로 끌어올려 국내 통신망과 연결하는 거점 시설이다. 공항과 항만이 사람과 물류 통로라면 육양국은 해외 데이터가 국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핵심 관문이다. 육양국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주변 지역 데이터 산업 경쟁력이 결정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국내외 기업이 새만금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때 대용량 데이터를 더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제조업 중심 산단이던 새만금이 AI 데이터센터와 국제 통신망을 함께 갖춘 디지털 인프라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AUG East'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일본 등 8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00㎞ 규모 초고속 국제 해저광케이블 사업이다. 드림라인 등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며 2029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드림라인은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에 육양국을 지을 예정이다.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부터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는 그동안 부산과 거제 등 동남권에 집중돼 있었다. 서해안에 새 국제 통신망 거점을 두는 새만금 육양국 사업을 통해 통신망 거점을 분산하면 재난이나 사고 때 전체 통신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유치가 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성능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 최소화에 달려 있는데, 센터 인근에 육양국이 들어서면 글로벌 데이터가 초고속·저지연으로 연결되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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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단순 제조 산단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지털 통신 관문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 등 첨단기업과 연계한 AI·데이터센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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