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영진, 이성윤에 일침 "심판이 특정선수 낙선운동…사퇴 후 비판해야"
이광희 "이성윤 행보 도 넘어…거취 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의 발언 수위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8·17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룰을 정하는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 지도부는 심판이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심판이 아닌가"라며 "심판이 특정 선수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렇게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 자체가 적절한 활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정도 발언을 할 거면 최고위원을 사퇴하고 비판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4 hkmpooh@yna.co.kr(끝)
김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의 위치에서 룰도 정하고 전당대회 일정도 정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게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이나 지도부가 특정 후보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민주당 최고위원이 특정 후보에 대해 이런 정도로 했던 예는 민주당 30년 경험 중 처음"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 전 총리가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기약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약 성분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에 김 전 총리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하자 이번에는 국회에 늦게 온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지점은 지켜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으면 지도부에서 사퇴하고 나가서 편하게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궁금증은 본인이 스스로 확인해야지 이 최고위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에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도 전날 SNS에 "이 최고위원의 행보가 도를 넘었다"며 "최고위원 지위는 유지하면서 연임 행보는 노골화하면서 당대표 후보를 지속해서 흔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보다 못해 글 올린다"며 "즉각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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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연임 도전을 위한 당대표나 최고위원 사퇴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정청래 전 대표 사퇴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후보가 전당대회 룰을 만들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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