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상으로는 정청래 김민석 양강 구도
'자기정치' 등 갈등 치열해져
선호투표 룰다툼도 관심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서 당내 갈등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후보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선출방식인 '룰'을 두고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 선출되는 차기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정청래 전 대표가 32.1%,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8.3%, 송영길 전 대표가 10.2%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오차범위 내 접전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435명)으로 좁힐 경우 김 전 총리가 47.8%, 정 전 대표가 30.3%, 송 전 대표가 12.3%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가 아닌 민주당 지지자로 국한됐을 때는 김 전 총리가 한 발 나아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 송옥주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 1차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 송옥주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 1차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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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 고민정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 전 대표 출마 선언이 남아 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 대 1, 3 대 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며 "많이 아프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전 대표에 이어 김 전 총리까지 정 전 대표 비판에 나서자,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구독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부의 전통시장과 지역 등을 찾아다니며 지역민과 당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짰다. 송 전 대표는 인천에서 강연 일정을 소화한 뒤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지역 방송 등 일정에 나선다.


후보들끼리는 이미 정 전 대표가 당대표 재임 기간 공익보다 '자기정치'를 우선시했다는 문제 등을 두고서 여론전이 펼쳐졌다. 논란은 과거 비상계엄 해제 당시 김 전 총리의 표결 불참 과정 논란 등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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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결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전준위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지만 당헌·당규 위반 논란이 있어 살펴봤다"며 "경선 룰을 가지고 시비를 할 생각은 없지만, 당헌·당규 위반 논란 소지가 있으면 당원들 사이에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호투표제 등도 전준위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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