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 김용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민주당 개혁 서둘러야" [與 전대 인터뷰]
'여의도 문법'이 분열 원인
당내 갈등, 혁신으로 극복
초라한 지방선거 성적표…정청래, 책임져야
차기 리더십에 김민석·송영길이 좀 더 적합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당내 갈등을 잠재울 해법으로 '정당 혁신'을 제시했다. 김 전 부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출마 선언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 등 정당 혁신안을 띄운 이유를 밝혔다.
혁신안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원 직선제 ▲공천 시 당원 평가 반영 ▲독립기구 '당무감사원' 신설 등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그는 "예비경선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주변 만류에도 '여의도 문법' 때문에 분열이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저도 재판 결과가 나온 뒤 '짠'하고 나타나고 싶었다"면서도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전국 선거 성적표가 너무 초라한데 당은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 대변인을 맡으며 '이재명의 입'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 민주당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적 지지를 받은 데 반해 선거에선 패배했다.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지금까지도 서로 갈등하고 공격한다. '여의도'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차기 지도부 역할은.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정치권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입법과 당의 조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당대표 주자 간 신경전이 거세다.
▲ 당 바깥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집권여당의 당권이라는 측면만 생각한다. 최근 '자기정치'를 화두로 많이 던지는데 정치인은 누구나 자기정치를 한다. 다만 그 목표가 공적이어야 한다.
-누가 차기 당대표에 적합한가.
▲ 김민석 전 총리나 송영길 의원이 차기 리더십에 가깝다. 정청래 전 대표는 내란 때 법사위원장으로서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을 대신해 정의를 이야기한 선배님이지만 지난 선거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고 본다.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고심 과정서 보석으로 나와서 검찰과 싸운 기록을 책으로 썼다. 북콘서트를 하며 당원·국민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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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나.
▲ 당 운영방식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외부인사를 당무감사로 임명해 갈등의 소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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