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ADB 성장률 2.6%로 상향
반도체, AI 수출 호조 등 영향
해외 IB 8곳 전망 평균 첫 3%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리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예상보다 강한 1분기 성장세가 공통적인 상향 조정 배경으로 꼽힌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 대비 0.7%포인트 높인 2.6%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0.1%포인트 높은 2.0%로 예상했다. ADB는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올해와 내년 한국 물가상승률로 각각 2.7%·2.2%를 제시했다. 4월 전망보다 0.4%포인트·0.2%포인트 상향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다.

중동쇼크 삼킨 반도체…한국 경제 바라보는 시각 바뀌었다(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에서 2.6%로 수정 전망했다. 4월 대비 0.7%포인트 높였다. 발표 대상 주요 30개국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IMF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국가로 평가하며 반도체와 AI 관련 수출 호조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1%에서 2.5%로 올리며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6 한국경제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6)'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0.9%포인트 상향 전망하고 계엄·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설명했다. OECD상승률은 2.6%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1.9%, 물가상승률은 2.2%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0.7%포인트 상향 전망했다.

민간 금융시장에서는 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월 말 기준 평균 3.0%를 기록했다. 평균 전망이 3%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3.7%, 시티는 3.5%까지 전망치를 높였고, HSBC(2.8%), 골드만삭스(2.7%), 바클레이스(2.7%) 등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일부 기관은 4% 안팎의 성장도 전망했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4.0%, 코리안리는 4.1%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AD

중동쇼크 삼킨 반도체…한국 경제 바라보는 시각 바뀌었다(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한국은행도 추가 상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다음 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