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기업 한자리에…팹 유치·소부장 생태계 강화 '속도'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건의문 채택
시험평가·실증 인프라 구축 본격화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반도체 팹(Fab) 유치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반도체 기업들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구미시는 8일 호텔금오산에서 '구미 반도체산업 기업협의회 정기총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원익큐엔씨, KEC, SK실트론, LG이노텍 등 회원사 40여 개 기업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11월 출범한 구미 반도체산업 기업협의회는 현재 105개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 대표 반도체 협력 플랫폼이다. 협의회는 기업 간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의회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부터 품목별 상생소위원회를 구성해 기업 간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육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했다.
이어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경북·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현황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실증 기반 구축, 반도체 장비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이 소개됐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기업들은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는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 투자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홍주 구미 반도체산업 기업협의회장(원익큐엔씨 대표이사)은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협력이 곧 경쟁력"이라며 "회원사 간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국내 최적의 입지"라며 "반도체 팹 유치와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기업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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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경쟁은 이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경쟁이다. 구미가 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실증 인프라를 연결하고, 이를 대규모 팹 투자 유치로 이어갈 수 있다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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