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거 테러' 피해를 주장했다가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8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음료 투척자 윤모씨에 대해서도 부산지법 심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윤모씨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 등은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음료 투척' 사건을 사전에 공모해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전 후보 측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경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전후 연락 내역,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해왔다. 윤씨는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던 헬스장 관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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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 전 후보의 의료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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