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국 IPO 회복…반도체·휴머노이드 대표주자 온다"[클릭e종목]
삼성증권 "유니트리·CXMT 상장 주목"
삼성증권은 중국 IPO(기업공개) 시장이 3년 만에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하반기 차이나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의 상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9일 밝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IPO 시장은 2020~2022년 3년에 걸쳐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한 이후 최근 3년간 조정기를 거쳤다"며 "15.5 경제규획(제15차 5개년 규획) 시작과 함께 기업 공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2022년 연간 IPO 규모는 각각 4778억 위안, 5416억 위안, 5869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AI 로봇이 2026년 6월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서 율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차이나 휴머노이드와 반도체의 대표 기업인 유니트리와 CXMT는 7~8월 중 과창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의 조달 금액은 각각 42억 위안, 295억 위안으로 상반기 과창판 조달 규모(196억 위안)를 크게 웃돈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2023년 이래 최대 규모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CXMT는 SMIC(2020년 532억 위안) 이후 과창판 역대 2위 IPO에 오르고,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증시 데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상반기 중국 증시는 '디커플링'으로 마무리됐다. 본토와 홍콩, 테크와 내수 간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과창판 지수와 항셍테크 지수의 등락률은 각각 64.3%, -18.9%로 지수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디커플링 장세는 실적 모멘텀에 기반한 펀더멘털 차별화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국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도체와 휴머노이드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252.0%, 26.6%로 전망됐다.
차이나 반도체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반도체 수요는 2025년 말 기준 27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자급률은 23%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80%, IC 산업 글로벌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HBM 메모리 업체 CXMT와 차세대 패키징 업체 SJ세미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 유니트리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2026년 출하량 목표를 전년 대비 264% 늘어난 2만 대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기업 가치는 420억 위안(9조2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과창판에 상장한 AI 칩 업체 무어스레드(상장 첫날 425% 상승)와 메타엑스(693% 상승)의 사례를 들어 유니트리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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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하반기 차이나 테크의 주가 모멘텀은 반도체·소부장과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주도할 것"이라며 "3분기 중국 주식시장의 강력한 테마로 AI 반도체와 휴머노이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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