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불확실한 시대, 방산 협력 더 빠르게"…NATO서 '공동성장' 제안
"에너지 위기 대응처럼 방산도 지혜 모아야"
'한-NATO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제안 연장선
캐나다 총리와 약식회담…"더 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방위산업 협력의 속도와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지혜를 모았던 것처럼, 방위산업에서도 서로의 강점을 더해 모두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썼다.
이는 이 대통령이 전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제안한 '한-NATO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존의 무기체계 거래 중심 협력을 넘어 공동 연구·생산·운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기반 그 자체가 국가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측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상황에서 방산 공급망과 생산능력 자체가 안보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온 방식을 예로 들며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 수요 창출과 표준화, 생산 협력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방산 협력을 단순 수출입 관계가 아니라 안보·산업·기술을 묶는 전략적 협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나토 일정과 맞물려 성사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약식회담 관련 협력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카니 총리와의 회동 사진을 올리고 "대한민국과 캐나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파트너로서 더 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 총리를 향해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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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앙카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계속해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잠수함 입찰 과정에서도 양국은 국방, 방산, 에너지, 핵심 박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관련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미래 인공지능(AI)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위 실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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