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계리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CSM 감소·손실계약 비용 증가 가능성
금리 상승에 보유이원 개선
현대해상 부정적 전망 유지…롯데손보 BBB+로 하향

2분기부터 새로운 계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투자이익이 이를 일부 상쇄하면서 수익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한신평은 2분기부터 보험사들의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 금융당국이 마련한 새로운 계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서 CSM(계약서비스마진)이 감소하고 손실이 예상되는 계약에 대해서는 비용을 미리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험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금융당국은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을 통해 보험사들이 신규 보험상품과 갱신형 보험의 보험부채를 산출할 때 보다 보수적인 손해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사업비 역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비용 발생 기간을 임의로 단축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다만 보험사들의 전체 수익성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영업은 다소 불안정해질 수 있지만 투자손익이 이를 일부 보완할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기존 보유 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채권 평가손실이나 매각손실(FVPL)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높은 금리의 자산에 재투자하면서 보유이원이 개선돼 투자손익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유이원은 보험사가 운용하는 자산에서 얻는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


금리가 오르면 자본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보험사는 장기간에 걸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금리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보험금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보험부채가 감소하고, 그 결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올해 킥스 권고 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낮추면서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부담도 낮아졌다.


한신평은 하반기 주요 변수로 실손보험 제도 개편 효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특히 도수치료 관리급여 편입 등 제도 변화가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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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신평은 현대해상의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과 같이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한 뒤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하향검토는 해제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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