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50개국 참여 'WGGF 2026' 개막
740억 규모 투자, 글로벌 의료기기 거점 육성
영일대 등 8개 해수욕장 11일 일제 개장
포항시가 탄소중립을 통한 산업 구조의 녹색 전환과 글로벌 기업 유치, 그리고 본격적인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지역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8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Beyond Boundaries, A New Green Future)'를 주제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연인원 15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개회사에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문제"라며, "철강산업의 녹색 전환을 기반으로 AI,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산업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ICLEI)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후안 베르데 알라모 홀딩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도시·국제기구 간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포럼 기간에는 녹색산업, 저탄소 해양교통, 녹색금융 등을 주제로 한 세션과 함께 'GGGI X 포항기업 워크숍', 시민 참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같은 날 포항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와의 투자 확대 협력을 본격화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고도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용선 시장은 시청을 방문한 샤우랍 파가리아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대표와 만나 지난해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약 740억 원(51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해 전 세계 공급량의 70%를 담당하는 포항공장의 심장 내 초음파 카테터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포항시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포항테크노파크 제6벤처동을 글로벌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38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약 1350명의 인구 유입, 연간 151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육성과 더불어 포항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서객 맞이 준비도 마쳤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44일간 영일대, 구룡포, 칠포, 월포 등 지역 내 8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위해 해파리 및 상어 유입 차단망이 설치됐으며, 인명구조요원 82명과 응급처치요원 8명 등 총 90명의 전담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된다.
개장 첫날인 11일에는 각 해수욕장별로 개장식과 함께 안전을 기원하는 수신제 및 어룡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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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관계자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녹색성장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 유치와 안전한 해양 관광 환경 조성을 통해 활력 넘치는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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