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판매수수료 1년 만에 2배 넘게 인상…몸값 높이기 포석?
판매자 수수료 1%→2.5% 추가 인상
하반기 매각설 속 수익성 개선 드라이브
1분기 흑자 전환…연간 흑자 달성 목표
중고나라가 이달 말 판매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다. 지난해 9월 5년 만에 판매자 수수료를 부활시킨 지 약 1년 만이다. 최근 투자업계에서 올해 하반기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오는 28일부터 안심결제 판매자 수수료를 판매금액의 1%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2만원 이하 상품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재 중고나라 안심결제 수수료는 판매자 1%, 구매자 3.5%로 운영 중이다.
판매자 수수료 인상은 약 1년 만이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9월 안심결제 이용 약관을 개정해 5년 만에 판매자 수수료를 부활시켰다. 이후 1%로 유지돼 온 수수료율은 이번 추가 인상으로 2.5%까지 올라 기존보다 2.5배 높아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수료 인상이 매각 작업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과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NH투자증권 PE, 롯데쇼핑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중고나라 매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컨소시엄은 2021년 6월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했다. 중고나라 인수를 위해 결성한 펀드의 첫 만기가 올해 도래하면서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재무 전문가 영입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중고나라는 지난달 회계사 출신 최충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2024년 강남석 전 CFO가 회사를 떠난 뒤 공석이던 재무총괄 자리를 2년 만에 채웠다.
중고나라는 그간 영업손실을 줄여왔지만 지난해 적자 폭이 다시 커졌다. 영업손실은 2021년 12억원에서 2022년 95억원으로 확대됐다가 2023년 38억원에서 2024년 21억원으로 감소했다. 2025년에는 28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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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들어서는 매달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며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도 분기 흑자가 점쳐지고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7월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제 시스템과 보상제를 강화한 '안심보장 프로젝트'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수수료 인상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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