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곰 출몰 5만건 돌파해 사상 최다

일본에서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쿄 인근까지 곰 피해가 확산하자 도쿄도가 반달가슴곰 포획 금지 해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도는 전날 자연환경보전 심의회의를 열고 반달가슴곰 포획 금지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도는 산이 많아 곰 출몰이 잦은 하치오지시와 오쿠타마 지역 등 7개 시정촌(기초자치단체)에서 시가지와 곰의 이동 경로인 하천 주변 등을 관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시·포획 활동 강화와 전기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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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쿄도는 2008년부터 반달가슴곰을 포획 금지 대상으로 지정해왔다. 그러나 사이타마현·야마나시현 등과 인접한 산림에 서식하는 곰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주거지 출몰도 잦아지면서 내년부터 포획 금지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도는 현재 도내에 최대 378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곰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는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서식지와 완충지역, 관리 강화 지역 등으로 구역을 나눠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최근 도쿄도 서쪽에 있는 히노하라 도민의 숲에서 곰을 피하던 남성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자 도는 등산로 통행을 일시 정지하고 이달 중 예정된 자연 관찰 행사 등을 취소하기도 했다. 하치오지시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곰 경계용 방울을 나눠주거나 포획 틀을 설치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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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정부가 집계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곰 출몰 건수는 총 5만776건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도(2만4348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키타현이 1만35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와테현(9739건), 미야기현(3559건) 순이었다. 이중 포획된 곰 역시 1만4720마리로 전년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대부분인 1만4601마리가 사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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