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건설에서 교체로]⑪58일에서 5일로 확 줄어든 작업일수…유지보수 노하우도 덩달아 성장
30년↑ 노후 고속도로, 15년 후 5.5배
한국도로공사의 '전면 차단' 공사 실험
더 안전하고 빠르게,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속도로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올해부터 도로를 통째로 막고 단기간에 고치는 '전면 차단 기반 다공종 통합공사'를 실험하고 있다. 기존의 부분 차단 공사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 유지보수공사에 전면차단 공사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지난달 15~25일 진행된 제2중부선고속도로 다공종 통합작업 현장. 경기도 광주~이천 일대 3.1km에 달하는 긴 구간이 차단돼 있었다. 신축이음장치 개량과 콘크리트 포장 단면보수, 구조물 정밀안전점검 등 여러 작업이 '원스톱'으로 단기간에 이뤄졌다. 한국도로공사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공용개시 30년이 넘은 노후 고속도로 노선은 5년 후 2.2배, 15년 후에는 5.5배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교량과 터널 등 30년 이상 된 노후 구조물도 각각 2.3배, 4.4배 급증한다. 여기에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설과 제설제 사용량 급증은 손상을 가속해 중대 결함의 위험이 커졌다.
지난달 20일 찾은 제2중부선고속도로 다공종 통합작업 현장에선 경기도 광주~이천 일대 3.1㎞에 달하는 구간이 차단돼 있었다. 신축이음장치 개량과 콘크리트 포장 단면보수, 구조물 정밀안전점검 등 여러 작업이 '원스톱'으로 단기간에 이뤄졌다.
지난달 15~25일 진행된 제2중부선고속도로 다공종 통합작업 현장. 경기도 광주~이천 일대 3.1km에 달하는 긴 구간이 차단돼 있었다. 사진은 신축이음장치 개량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원본보기 아이콘서인석 응력완화줄눈 설치공사 소장은 "교통사고 걱정 없이 마음껏 작업할 수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원창재 본선 교통차단 팀장은 "여러 공종이 동시에 투입돼 단기간에 안전하게 많은 유지보수작업을 할 수 있다. 매우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기존 방식이었다면 58일이 소요됐을 39개 공사가 단 5일 만에 시행을 마쳤다. 교통 차단비는 약 1억6000만원이 절감됐다. 단구간·반복 차단으로는 교통사고 위험과 이용객 불편 초래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구간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집중적으로 보수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빠르고, 안전하게 노후 도로를 개선하는 게 이 방식의 핵심이다. 공사일수 감소로 차단 기간과 1일당 400만~5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저감된 비용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거나 안전 예방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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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도 노후 교량 확장 작업이 한창이다. 2004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6003억원을 투자해 32개 교량 확장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경원선 장거천교 등 6개 교량 확장 사업에 246억원을 투자한다. 공단은 인적 중심의 유지보수 점검을 열차 검측,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자동 검측으로 전환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선제적 유지 보수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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