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 자회사 마이슈어런스, '오시카츠 캔슬 보험' 출시
주최 측 공연 취소 등 천재지변 대비
항공권·숙박비 등 한도 내에서 보장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를 보기 위해 국경도 기꺼이 넘을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돌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면 해외 팬들이 대거 찾아와 공항이 붐비기도 하죠. 비행깃값, 숙박비까지 감수하면서도 최애를 보기 위해 기꺼이 큰돈을 쓰는 팬들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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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티켓을 끊어놔도 공연장에 들어가기까지 계속 불안한 게 팬의 마음입니다. 주최 측에서 갑자기 공연을 취소한다거나, 가는 길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결항이라도 되면 큰일이죠. 여기에 갑자기 가족이 아프기라도 한다면? 원정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시카츠 캔슬 보험' 소개 이미지. 마이이슈어런스.

'오시카츠 캔슬 보험' 소개 이미지. 마이이슈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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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팬의 마음을 고려한 보험이 나왔습니다. 일본 대표 카드사 JCB가 운영하는 자회사 마이슈어런스가 '오시카츠 캔슬 보험'을 출시한 것인데요. '오시카츠(推し活)'는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덕질'로 불리는 팬 활동을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고 싶다!", "덕질 자금을 알차게 쓰고 싶다!"는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보험이라고 마이슈어런스는 소개하고 있는데요. 마이슈어런스에 따르면 팬 활동을 하는 5명 중 1명은 갑자기 이런 원정 행사가 취소된 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또 30%는 숙박비나 교통비를 합쳐 3만엔(27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된다고 해요. 최애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넘어 막상 환불도 안 돼 공중분해 될 숙박비와 교통비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막막한 상황이죠.

그래서 이 보험은 원정 전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보장합니다. ▲교통수단이 지연되거나 비행기가 결항할 경우 ▲사전에 티켓을 구입한 이벤트가 취소될 경우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걸렸을 경우 ▲반려동물이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하거나 입원할 경우 ▲친족이 병원에 가야 하거나 입원할 경우 ▲여권 기간이 만료됐을 경우 등에 해당하면 보험 한도 내에서 숙박비나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오시카츠 캔슬 보험' 가입 이미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이이슈어런스.

'오시카츠 캔슬 보험' 가입 이미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이이슈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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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상이 되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뮤지컬이 공연 이틀 전에 취소되면서 취소 수수료 100%가 부과될 상황에 놓였다거나, K-pop 아이돌이 투어 전날 전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행기 표, 호텔 예약 취소 수수료가 발생할 경우 모두 지급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친구가 티켓을 갖고 있는데 친구가 늦는 바람에 공연을 못 보게 됐다거나, 그룹 자체 공연은 열리는데 내 최애만 아파서 불참한 경우는 보장 대상이 아니라고 해요.

마이슈어런스에서는 일본 내에서 원정을 하러 갈 경우와 해외 원정을 하러 갈 경우 2가지 플랜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는데요. 국내 플랜의 보험료 900엔(8300원)을 내면 최대 3만엔까지 보장이 가능합니다. 해외의 경우 2720엔(2만5000원)을 내면 최대 10만엔(93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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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최애를 직접 보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운이 겹쳐야 한다고 하죠. 서로 마주할 운명이 아니면 정말 예상도 못 한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 못 보러 가는 일이 생긴다고 해요. 일본 팬들은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인연 운이 좋다는 신사에 방문하거나, 관련된 부적을 사기도 하거든요. 별별 보험이 다 나온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한다'는 보험의 취지를 잘 살린 상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쿄(일본)=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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