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으로 변한 물…美놀이공원서 위생논란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짙은 갈색의 탁한 물 위로 어린이용 보트 놀이기구가 운행되는 모습이 공개돼 위생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갈색으로 변한 놀이기구 물을 두고 위생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틱톡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갈색으로 변한 놀이기구 물을 두고 위생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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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 같아" 온라인서 위생 논란 번져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의 놀이공원 '트림퍼 라이즈(Trimper Rides)'에서 촬영된 보트 놀이기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틱톡 이용자가 게시한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 수조에는 짙은 갈색의 탁한 물이 가득 차 있고 어린이 한 명이 작은 보트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어린이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댓글에는 물 상태를 우려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수의 이용자는 "저 놀이기구는 유지·보수가 시급하다", "화장실에서 막 퍼온 물 같다", "상당히 오염된 수준의 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갈색 물을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 강에 빗대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차라리 '윌리 웡카의 초콜릿 강'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윌리 웡카 테마 놀이기구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남겼다.


물이 갈색으로 변한 원인과 물을 얼마나 자주 교체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데일리메일은 트림퍼 라이즈 측에 입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6주 전엔 맑았는데…과거 사진 재조명

지난 5월 놀이공원 측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공개한 사진. 인스타그램

지난 5월 놀이공원 측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공개한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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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약 6주 전 놀이공원 측이 공식 SNS에 올린 사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게시물에는 맑고 푸른 물 위에서 어린이가 보트를 타는 모습과 함께 "햇살과 미소, 그리고 여름을 느끼게 하는 보트 놀이가 기다려진다"는 글이 담겼다. 놀이공원은 지난해 12월에도 파란 물 위에서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과거 이 놀이기구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예전에는 물이 맑고 투명했다"며 당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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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퍼 라이즈는 1893년 다니엘 트림퍼와 마거릿 트림퍼 부부가 설립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족 운영 놀이공원이다. 독일 출신 이민자인 두 사람은 1890년 오션시티에 정착한 뒤 이듬해 첫 부동산을 매입했고, 이후 호텔을 운영하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놀이공원과 해변 관광시설로 사업을 확장했다. 트림퍼 라이즈의 연간 방문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놀이공원이 위치한 오션시티에는 매년 약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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