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퍼온 물 같아" 어린이 놀이기구 물 색깔 '경악' 6주 사이에 무슨일이
갈색으로 변한 물…美놀이공원서 위생논란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짙은 갈색의 탁한 물 위로 어린이용 보트 놀이기구가 운행되는 모습이 공개돼 위생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화장실 물 같아" 온라인서 위생 논란 번져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의 놀이공원 '트림퍼 라이즈(Trimper Rides)'에서 촬영된 보트 놀이기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틱톡 이용자가 게시한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 수조에는 짙은 갈색의 탁한 물이 가득 차 있고 어린이 한 명이 작은 보트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어린이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댓글에는 물 상태를 우려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수의 이용자는 "저 놀이기구는 유지·보수가 시급하다", "화장실에서 막 퍼온 물 같다", "상당히 오염된 수준의 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갈색 물을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 강에 빗대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차라리 '윌리 웡카의 초콜릿 강'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윌리 웡카 테마 놀이기구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남겼다.
물이 갈색으로 변한 원인과 물을 얼마나 자주 교체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데일리메일은 트림퍼 라이즈 측에 입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6주 전엔 맑았는데…과거 사진 재조명
논란이 확산하자 약 6주 전 놀이공원 측이 공식 SNS에 올린 사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게시물에는 맑고 푸른 물 위에서 어린이가 보트를 타는 모습과 함께 "햇살과 미소, 그리고 여름을 느끼게 하는 보트 놀이가 기다려진다"는 글이 담겼다. 놀이공원은 지난해 12월에도 파란 물 위에서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과거 이 놀이기구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예전에는 물이 맑고 투명했다"며 당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선 상상도 못할 일" '객실 40도'인데 에어컨...
트림퍼 라이즈는 1893년 다니엘 트림퍼와 마거릿 트림퍼 부부가 설립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족 운영 놀이공원이다. 독일 출신 이민자인 두 사람은 1890년 오션시티에 정착한 뒤 이듬해 첫 부동산을 매입했고, 이후 호텔을 운영하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놀이공원과 해변 관광시설로 사업을 확장했다. 트림퍼 라이즈의 연간 방문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놀이공원이 위치한 오션시티에는 매년 약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