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2만가구' 서리풀 간 LH 이성훈 사장…"착공 1년 앞당겨라"
취임 후 첫 현장, 서울 주택공급 점검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8일 취임 후 첫 현장으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를 찾아 "주택 착공 일정을 기존 발표 계획보다 과감하게 1년 이상 앞당겨라"고 지시했다. 서리풀 지구는 서울 주택공급 확대의 상징적 사업지다. 지난 2월 지정된 1지구 물량은 1만8000가구다. 6월 추가 지정된 2지구 2000가구를 더하면 총 2만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3기 신도시인 경기 과천 과천지구 전체 공급 물량(1만가구)을 두 배 웃도는 규모다.
LH는 이날 이성훈 사장이 서리풀 지구를 방문해 지구별 추진 경과와 사업 일정, 현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서리풀지구를 첫 현장 방문지로 정한 데 대해 "수요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 달성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서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서리풀2지구의 착공 목표는 지난달 지정 당시 2028년 12월, 서리풀1지구의 기존 착공 목표는 2029년이었다. 이 사장의 '1년 이상 조기 착공' 지시는 1지구를 포함한 서리풀 전체 착공 시점을 2028년으로 앞당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LH는 이달 서리풀 1지구 지구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고 하반기 보상 절차에 들어간 뒤 2028년 주택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리풀 지구는 입지 때문에 수요자 관심이 큰 곳이다. 서울 강남권인 데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포함돼 있다. LH는 서리풀 지구를 정부의 새 주거정책 실행 모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는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신혼부부와 출산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도 함께 공급한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리풀 지구에서는 주민 반대와 존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리풀 2지구 주민들은 이날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지정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LH는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며 보상과 이주 등 현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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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대방 신혼희망타운' 건설 현장도 찾아 올여름 신설된 폭염중대경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살폈다. 이 사장은 "폭우 대비와 함께 기후변화로 건설현장 노동자들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 만큼 빈틈없는 현장관리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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