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올해 중대재해 11건 중 9건 발생

26개 끼임사고 사업장 집중 점검·캠페인

김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이 본격화됐다.


최근 잇따른 사고의 상당수가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산업현장 곳곳에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고음이 다시 울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8일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 산업단지 일대에서 안전보건공단, 경남도청, 김해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정착 합동 캠페인·점검'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 김해 산단 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양산지청 제공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 김해 산단 안전 점검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양산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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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단순한 계도 활동을 넘어 최근 중대재해가 집중된 김해 지역 산업현장의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을 다시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양산지청은 지난달 18일 최근 3주 동안 김해 지역에서 5건의 중대재해가 연속 발생하자 김해를 '중대재해 발생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실제 올해 양산지청 관할인 김해·양산·밀양 지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11건 가운데 9건이 김해에서 발생했다. 특히 사고 대부분은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해 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골든루트 산업단지에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끼임! 전원 차단해야 삽(生)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산업단지 내 사업장을 돌며 위험 요소 점검에 나섰다.


점검반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끼임 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5대 중대재해 위험요인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 ▲지게차 안전관리 ▲고소 작업 시 안전대 착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작업 전 기계 정지·전원 차단' 등 기본 절차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며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안전수칙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산지청은 이번 캠페인에 이어 오는 10일까지 김해 지역 끼임사고 반복 발생 제조업 사업장 26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이어간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와 시정지시 등 엄정한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김해시, 상공회의소, 지역 산업단지와 협력해 맞춤형 안전교육과 패트롤 점검을 확대하는 등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산업재해 예방은 거창한 제도보다 현장에서 지켜지는 작은 원칙에서 시작된다. 이번 점검이 단순한 일회성 단속을 넘어 '안전수칙 준수'라는 기본이 산업현장의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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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청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이행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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