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화폐위조 시도 5만원권에 집중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41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감소한 규모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한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올 상반기 총 41장이다. 전년 동기(62장) 대비 21장 감소했다.

상반기 위조지폐 41장 발견…전년 동기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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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기준 위폐 발견 추이는 2024년 하반기 99장까지 늘었다가 ▲2025년 상반기 62장 ▲2025년 하반기 41장으로 감소 추세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47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만원 감소했다. 이는 5만원권 위조지폐의 장수가 15장에서 5장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 22장, 1만원권 11장, 5만원권 5장, 1000원권 3장 순이었다. 5000원권 중 대부분(17장)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기번호 '77246'이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로, 이 역시 전년(20장) 대비 규모는 줄었다.

신규로 발견된 기번호(고유번호)는 총 12개로 5만원권 4개, 1만원권 4개, 5000원권 2개, 1000원권 2개 순이었다. 새로운 위조 시도가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비중 추이는 2019년까지 큰 폭 감소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 은행권의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올 상반기 0.6장으로 영국 4229장, 유럽연합(EU) 1461장, 캐나다 1411장, 일본 8.6장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은은 위조화폐 유통방지에 공로가 큰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대해 한은총재 포상을 실시했다. 이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편의점에서 받은 지폐가 이상하다'는 신고 접수 후 탐문수사, 휴대전화 포렌식, 피의자 동선 추적 등 수사를 통해 5만원권 20장을 위조한 피의자 2명과 편의점 등 11곳에서 위조지폐 12장을 사용한 피의자 3명을 검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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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압수한 위조지폐 대부분은 앞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기번호가 불일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위조지폐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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