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재건 시장 잡는다…코트라, ‘포스트 중동 프로젝트 파트너십’ 개최
최대 580억달러 에너지·인프라 복구 시장 열려
오만 투자청 산하 OQEP 방한해 국내 협력 모색
국내 플랜트·건설 업계 90여명 결집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전쟁으로 훼손된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최대 580억달러(약 87조원) 규모의 재건 시장이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동 오만의 발주처와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사를 초청해 '포스트 중동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주처 프로젝트 설명회, 핀포인트 상담회, 기업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오만 투자청 산하 공기업 오만통합에너지공사 원유 탐사·생산 부문(OQEP)이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효율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두바이에 현지 금융 파트너를 두고 중동·아프리카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LG 노바(LG Nova)도 이 행사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플랜트·건설 분야 기업 관계자 9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 첫 세션에서 OQEP 관계자는 비사트(Bisat) 유전 공정배출가스를 모아 자원화하는 '플레어 가스 포집·활용 프로젝트'를 비롯해 4건의 석유·가스 업스트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참여 방안을 설명했다. LG Nova는 중동 데이터센터 및 아프리카 공항 건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협력기업 발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공동 지분투자 및 차관 등 금융 프로그램을, 도화엔지니어링이 자사의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각각 소개했다.
오후 세션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핀포인트 상담회가 이어졌다. 상담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6개사는 OQEP의 석유·가스 업스트림 프로젝트 시공 및 관련 기자재 납품(원심펌프, 컴프레서 등 플랜트 부품), LG Nova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와 공항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9일에는 OQEP가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우수한 국내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플랜트 부품 생산기업 2개사를 방문해 추가로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 '해외수주협의회' 제55차 수요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해외수주협의회는 2010년부터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 간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를 위해 코트라가 운영해 온 민관 협의체다. 올해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해외시장 동향, 법률적 대응 방안, 대체시장 발굴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코트라는 이러한 흐름 속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주요 발주처를 초청한 핀포인트 행사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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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서명 이후 중동 재건시장 및 글로벌사우스 시장에서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 개발부터 EPC 수주, 기자재 수출까지 아우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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