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청사 첫 간부회의…부지·전력·용수·정주여건 등 책임관리 강조
13조6천억원 규모 국비 확보전도 본격화
호남권 반도체 클러조성 사업 올해 연말 착공 가능성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연일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민 시장은 8일 순천 동부청사에서 열린 통합특별시 첫 간부회의에서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모든 과정을 역산해 준비해야 한다"며 "예상 가능한 리스크를 목록화하고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목표 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지와 전력, 용수, 인재 양성, 정주 여건까지 분야별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며 "행정절차 역시 속도를 담보할 수 있도록 세밀한 로드맵과 타임라인을 구축하고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정부 임기 안에 완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2030년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30년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속도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실제 일부에선 호남권 반도체 클러조성 사업 착공 시점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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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도 엄청난 속도전을 통해 가능했다"며 "정부가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초기 가동에 필요한 기반 여건은 충분하다는 보고도 나왔다.


손두영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팹 1기당 부지 23만~25만평, 전력 1GW, 용수 10만톤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도 초기 팹 2기 정도를 가동할 수 있는 공급 여건은 확보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도 전력 6.3GW와 용수 65만톤의 적기 공급을 약속했다"고 보고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단순한 지역 안배나 특혜 차원이 아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지역 불균형과 왜곡을 바로잡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자 정의로운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통합특별시는 현재 2027년도 국비 사업으로 1,676건, 13조6,640억원 규모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450건, 12조1,900억원이 각 부처 예산안에 반영돼 89.2%의 반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226건, 1조4,740억원 규모 사업에 대한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메가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과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 구축 등 미래전략산업 관련 사업을 핵심 과제로 분류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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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통합특별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확실히 챙기되 효과가 크지 않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성과 중심, 미래지향적 국비사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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