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하나되는 민주당 만들 것
"낙인찍기와 멸칭언어 거두고 대안 찾아야"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내일을 밝히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젊은 민주당',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8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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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월 전당대회는 '정치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묻는 청년들과 국민께 민주당 정치가 무엇인지 증명해내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길이라면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밖으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는 청년을 키우는 젊은 민주당의 길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한 "김대중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의 포용과 도약 속에 커온 민주당이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모두의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계승해야 할 문재인 정부 성과로 코로나 방역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꼽았다. 이재명 정부 강점으로는 민생에 강하다는 점과 빠른 상황 판단력, 추진력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며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했다. 아울러 "민심의 경고 앞에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한 전당대회 정국에서 적통 논쟁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단합 없이 외연 확장을 이룰 수 없고, 외연 확장 없이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우리가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가치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미래를 밝히고 국민의 불안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집권여당 민주당의 제1의 책무여야 한다"며 청년 문제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청년 당직 할당제 도입을 주장했고, 당원주권 시대에 걸맞게 당원의 책임과 권한 강화를 위한 '당원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숙의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당대표 직속 '청년미래위원회'를 통해 청년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당대표 선거를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치르겠다는 결정에 대해 "투명하지 못하면 불공정하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야 한다. 왜 (선호투표제)로 가야 하는지 당원들이 이해해야 하는데, 정치인인 저조차도 뉴스를 보고 알아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친문계 대표 주자인 고 의원은 전당대회 기간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다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찾아뵙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제가 해야 할 일은 문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했다.


고 의원 출마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4인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으며 정청래 전 대표도 이번 주 안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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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이 적통 논쟁으로 과열된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는 한편 민주당은 당대표 후보가 4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최종 3인으로 압축하기 때문에 고 의원 변수가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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