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꼭 먹었는데"…몸보신한다고 막 먹으면 안 되는 의외의 보양식
콩국수에 삼계탕까지…여름 대표음식들 '혈당 폭탄' 주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갈증을 달래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계절 음식들이 오히려 혈당 관리에는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성인의 경우, 평소 건강식으로 인식되던 음식이라도 섭취 방식에 따라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EBS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사이언스'에 따르면 콩국수와 비빔국수 등 대표적인 여름 면 요리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음식군으로 분류된다.
그 배경에는 밀가루에 포함된 전분 구조가 있다. 전분의 주요 성분인 아밀로팩틴은 체내에서 빠르게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으로 흡수되는 특징을 지닌다. 이로 인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대응해 췌장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게 된다.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사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주스로 간 과일, 섬유질 파괴돼 당 흡수 가속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수분이 풍부한 여름 과일 역시 안심할 수 없다. 과일 자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이지만 섭취 방식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과일을 주스로 갈아 마실 경우 섬유질 구조가 파괴되면서 위 체류 시간이 짧아지고, 당분이 빠르게 흡수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혈당 급등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과일을 통째로 섭취하면 소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과일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눠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삼계탕·감자…'건강식'도 안심 못 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 그릇 기준 1000㎉에 육박하는 열량을 지닌 만큼, 과도한 섭취는 혈당뿐 아니라 체중 관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흔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식품들도 혈당지수(GI)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들 식품은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어,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섭취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식습관·조리법이 혈당 좌우
전문가들은 혈당 관리를 위해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습관 전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지만, 단백질과 채소,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면 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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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또한 중요한 요소다. 재료를 으깨거나 잘게 갈수록 소화 효소가 작용하는 면적이 넓어져 혈당 상승이 빨라질 수 있다. 여기에 당분이 많은 음료는 액체 형태 특성상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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