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재심 청구는 수석코치 명의로 제출되며, 배재고 교직원들이 작성한 탄원서도 함께 제출된다.


8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야구부 수석코치 명의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배재고 교직원들이 작성한 탄원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을 거론하며 조롱한 것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배재고는 협회 징계에 앞서 청룡기 잔여 경기를 자진 기권하고, 지난달 30일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같은 날 야구부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감수성과 윤리교육도 실시했으며, 논란이 된 응원가를 선창했던 학생 2명에 대해서는 기말고사 후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별도 조치하기로 했다. 동조 학생에 대한 교육적 조치 여부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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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처를 요청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성명서에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으로 반성하고 새 삶을 다짐한 학생들이 관계당국의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면서 배재고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 징계가 완화되기를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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