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단 대표이사 비롯한 피의자 조사 마무리"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프로팀 입단 및 진로 결정을 앞둔 유소년팀 선수 측에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서부경찰서 전경.

광주서부경찰서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경찰서는 배임수재 미수 등의 혐의로 광주FC 대표이사 등 구단 관계자 3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구단 유소년팀 출신인 B 선수를 프로팀으로 콜업(우선지명 후 프로 등록)해 주는 조건으로 유소년 발전기금 명목의 현금 1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B 선수가 광주FC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 입단하기 위해 필수적인 '우선지명권 철회'를 명목으로, 훈련지원금 보상비 6,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당시 B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프로팀 입단과 대학 진학, 타 구단 이적 등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던 시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피해 선수의 학부모가 지난 4월 중순쯤 구단 관계자들의 이 같은 행태를 폭로하며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학부모의 주장 및 고발 내용에 따르면 B 선수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 동안 광주FC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으며 졸업을 앞두고 동기 3명과 함께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광주FC는 B 선수만 제외한 채 나머지 동기 3명만 프로팀 소속으로 최종 등록했다.


학부모는 이 과정에서 구단 간부급 직원이 접근해 "발전기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내면 프로팀에 등록해 주겠다"며 부당한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그동안 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피의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AD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최종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