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장작가마에 피어난 달항아리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 공개행사 개최
전통 발물레·달항아리 제작 시연
평생 도예 외길 걸어온 장인의 혼 조명
경북 고령군이 수백 년 이어온 전통 도예의 가치와 장인의 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고령군은 지난 7일 개진면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백영규 보유자의 공개행사 '풍영 만월(豊盈 滿月)'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풍영 만월'은 '그득하고 풍성하게 차오른 보름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장인의 오랜 시간과 기술이 하나의 완전한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발물레 시연과 장작가마를 활용한 달항아리 제작 시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계가 아닌 손과 발로 빚어내는 전통 도예 기법과 장작가마에서 완성되는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되새겼다.
경상북도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전승자의 기량을 일반에 공개하고 전통기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영규 사기장은 1953년 전통 도예에 입문한 이후 70여 년 동안 외길을 걸으며 한국 전통 도자문화 계승에 헌신해왔다.
특히 대가야 토기 재현과 연구, 전시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성을 널리 알렸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으로 지정됐고 2021년에는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군 관계자는 "평생 우리 전통 도예기술 보존과 전승에 헌신해 온 백영규 사기장의 공개행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은 박물관에 머무를 때가 아니라 장인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미래의 문화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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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규 사기장의 평생이 고령의 문화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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