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위성' 시대 열렸다…내년부터 위성으로 농지조사·농작물 관측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성공
3일주기로 전국 농경지·농작물 관축
농업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
해외 위성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공공 관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농림위성이 7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내년부턴 농업위성을 통한 정보 생산 및 활용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우주항공청, 산림청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이하 농림위성)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8일 밝혔다. 농림위성은 궤도에서 4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로써 전국 농경지 이용 변화와 농작물 재배 현황을 더 정밀하고 신속하게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해외 위성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농업 특화 위성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농림위성은 국내 최초 농업·산림 분야 관측용 국가 위성으로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3일 주기로 관측한다. 관측 영상은 농진청이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이용해 기상·공간·현장 정보 등과 융합된 후 농작물 재배면적, 생육 정보, 농경지 변화 등 다양한 농업 위성정보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한 농업위성정보는 ▲주요 농작물 작황 정보 생산으로 선제적·자율적 수급 관리 ▲농경지 분석 정보 생산으로 공익직불 기반 소득안전망 강화 ▲농업재해 위험관리 정보 생산으로 농가 경영 안전망 확보 등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 이용 실태조사와 공익직불제 이행점검, 농산물 수급 조절, 농업재해 대응, 농업용수·기반시설 관리, 산림 재난 및 생육 모니터링 등 핵심 정책 수요에 농림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전국 농경지의 특성이 반영된 위성영상에 주요 작물정보와 기상·토양·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형 농업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민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농림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 특화 국가 위성을 확보하고,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장이 요구하는 농업 위성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후속 위성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방향 및 전략 연구'에 농업위성 수요를 제안했다. 이 제안이 채택되면서 기획 연구(2015년)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18년), 국가우주위원회 기본계획 승인(2019년) 등을 거쳐 농림위성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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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요 작물 생육 분석, 벼 재배면적 추정 등 농업 원격탐사 연구로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농업위성센터'를 신설했다.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과 농업관측 정보 활용 연구를 수행하며, 앞으로 생산될 농업위성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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