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청서 시민 참여형 기념식 개최

AI 체험·순환버스 등 관람환경도 개선

세계유산의 가치는 보존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이 유산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세계유산의 가치도 확장된다.


울산시가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시민 참여 행사와 관람환경 개선으로 기념하는 이유다.

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념식 참석자에게는 행사 종료 후 기념품도 제공된다.

울산시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오랜 시간 문화유산을 지켜온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의 주인공을 시민으로 설정한 것도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기념식을 전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과 울산도서관 기획전시, 국제학술대회 등 학술·전시 행사가 마련되며,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과 미디어아트 등 시민 체험 콘텐츠도 운영된다.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대외 협력 행사도 함께 추진된다. 홍보영상 송출과 국가유산 방문자 스탬프투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병행해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기념식을 계기로 관람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해 유산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암각화주차장과 암각화박물관, 천전리 암각화를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동매산 습지에는 수변 데크와 수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반구천 일원에는 역사문화 탐방로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QR 기반 해설 시스템도 도입해 문화유산과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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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반구천 암각화를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열린 세계유산'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시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많은 시민이 기념식에 참여해 세계유산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관람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 안내문.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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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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