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탐사산업 생태계 본격 육성
우주청, 기업 간담회 개최…"글로벌 달 시장 진출 지원"

정부가 달 통신위성과 소형 달 착륙선, 달 기지용 모빌리티 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달 탐사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정부 주도의 탐사를 넘어 민간이 달 경제를 이끄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우주항공청은 8일 청사에서 '민·관 협력 기반의 달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가 의결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 이후 처음 열린 산업계 간담회로, 국내 산업체의 글로벌 달 경제 진출과 자생적인 탐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달탐사 상상도. 아시아경제DB

한국형 달탐사 상상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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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AP위성,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크로인피니티,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등 달 탐사 관련 기업 9곳이 참석했다.

달 경제 생태계 조성 속도


우주항공청은 민간의 달 통신 인프라 구축 역량 확보를 위해 2027년부터 산업체 주도의 달 궤도 통신·항법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2029년에는 500㎏급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글로벌 달 수송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700㎏급 소형 달 착륙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2030년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달 착륙을 추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기지 구축 수요를 겨냥한 달 물류 모빌리티도 2028년부터 산업체 주도로 개발해 2031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석 기업들은 글로벌 달 탐사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화 과정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민간 투자 확대로 이어져 자생적인 탐사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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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청장은 "달은 탐사의 영역을 넘어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우주 자산이 됐다"며 "한국판 스페이스X와 같은 혁신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NASA의 달 기지 구축 프로그램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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