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면 나타난다… 짝퉁 꼼짝 못하게 할 '마법의 필름' UNIST 개발
김태성 교수팀, 기하학적 패턴으로 미세 구조 방향 제어 구조색 필름
1도만 틀어도 색상 변화·보안, '지문 필름'…Adv.Funct.Mater. 게재
눈앞에서 각도를 살짝만 바꿔도 색상이 완전히 달라져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광학 지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
앞으로 명품 가방이나 의약품 포장에 이 투명 필름을 붙이면, 가짜 제품을 누구나 쉽게 가려낼 수 있게 된다.
UNIST 김태성 교수팀은 부드러운 실리콘 위에 단단한 키토산 막을 입혀, 구부릴 때만 미세한 주름이 돋아나는 특수 보안 필름을 개발했다고 8일 전했다.
이 필름은 구부리기 전까지는 완벽하게 투명해 제품 본연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표면 주름을 직선이 아닌 부채살 형태로 퍼지게 만들어 빛을 여러 방향으로 회절시켰다. 덕분에 필름을 조금만 돌려도 색이 순식간에 변한다.
실험 결과, 기존 기술보다 4배 이상 빠른 각도 변화(7도)만으로도 가시광선 영역의 모든 색을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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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육안으로는 같아 보이는 필름이라도 미세한 주름의 끝자락 위치가 달라, 사람의 지문처럼 제품 고유의 식별 번호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능성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지난달 25일 출판됐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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