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렌즈 세척액 관리 중요
수돗물 세척은 삼가야
밀폐된 환경서 눈 표면 손상 주의해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시간 비행 중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습관이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특히 항공기 객실의 건조한 환경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고, 심한 경우 각막 손상이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장거리 비행에서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 착용이 더 안전하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충분한 위생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처음부터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렌즈나 렌즈 케이스, 세척액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예비 안경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픽사베이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충분한 위생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처음부터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렌즈나 렌즈 케이스, 세척액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예비 안경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6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안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인용해 비행 중 콘택트렌즈 착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안과 전문의 프리야 M. 매슈스 박사는 "눈이 건강하고 비행시간이 짧거나 중간 정도이며, 기내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거리 국제선처럼 오랜 시간 기내에 머무는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객실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특성상 습도가 매우 낮아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하기 쉽다. 이로 인해 눈이 뻑뻑하거나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충혈, 자극감,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라면 렌즈와 안구 표면이 함께 건조해지면서 불편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기내는 기압 조절이 이뤄지는 환경인 만큼 눈으로 공급되는 산소량도 평소보다 줄어들 수 있다. 건조함과 산소 공급 감소가 겹치면 콘택트렌즈가 각막에 달라붙거나 안구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손상이 발생하면 밀폐된 객실 환경에서 세균 감염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을 자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 다른 안과 전문의 아르잔 후라 박사는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잠을 자면 안구 감염 위험이 심하게 증가한다"며 "이미 눈이 충혈됐거나 자극을 느끼는 경우, 빛에 민감한 증상이 있거나 기존 안구 감염이 있다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행 중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렌즈를 만지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세척액은 사용할 때마다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렌즈 케이스 역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수돗물로 렌즈를 세척하는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눈이 건조해질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새 렌즈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일정 시간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안경으로 바꾸는 것도 권장한다. 여행 기간이 길거나 여러 차례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평소와 같은 렌즈 교체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AD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충분한 위생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처음부터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렌즈나 렌즈 케이스, 세척액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예비 안경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렌즈 세척액은 여행용 소용량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용기에 덜어 담을 경우 오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원래 용기 그대로 휴대하는 것이 좋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