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방문 마크롱 숙소 인근서 폭발…佛 "대통령 안전"
경찰관 4명 포함 총 18명 부상
마크롱, 방문 일정 계속 소화
시리아에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체류하던 호텔 인근에서 연쇄 폭발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포시즌스 호텔 인근에서 연쇄 폭발이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다마스쿠스에 도착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시리아 내무부는 폭발 여파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폭발은 마크롱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대통령궁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떠난 직후 발생했다. 두 번째 폭발은 첫 번째 폭발 이후 약 20여명의 인파가 모여 있던 현장의 구급차 옆에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 등에 유포된 영상에는 첫 번째 폭발 후 쓰레기통에서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두 번째 폭발 장면이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 피해에도 무사히 대통령궁에 도착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이며 시리아 방문 일정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음조차 듣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발을 언급하지 않은 채 "내 방문은 계속된다"고 했다. 이어 "시리아 여성과 남성들이 완전한 주권을 누리고, 안전하며, 다원적이고, 통합된 시리아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을 그 무엇도 억누를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아침 나는 시리아의 모든 다양성을 직접 목격했다. 나는 그곳에서 존엄과 용기, 그리고 결의를 보았다"고 했다.
폭발 이후 일대 도로는 봉쇄됐다. 보안 조처도 내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알샤라 정권이 들어선 이후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첫 번째 유럽 정상이다.
그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시리아를 찾았다.
알샤라 대통령은 취임 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의 완전한 통제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슬람주의 정권에 회의적인 소수 민족을 포용하고,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주도했던 자신의 전력 탓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서방 국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대부분 해제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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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경제 사절단을 대동하고 시리아에 입국한 그는 14년간의 내전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알샤라 대통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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