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정욱 완도군의장 "전복산업 위기·조직개편 송곳 검증"
"지원하되, 대안 제시하는 생산적 의회 구현"
" 통합시에서 지자체 예산, 행정 권한 축소는 안돼"
무소속 김신 완도군수의 당선으로 30년 만에 정당 구도가 뒤바뀐 전남 완도군에서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장이 "집행부와의 견제와 협력은 군민을 위한 두 축"이라며 정파를 초월한 협치 의지를 표명했다.
최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민심이 정당이 아닌 완도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한 만큼 군민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전복 쇼크·조직개편 칼바람… 민생·행정에 '송곳 검증' 예고
7일 최 의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군민이 변화에 대한 갈망과 함께 새로운 군정 운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최 의장은 "군민들이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완도의 미래를 맡긴 것이라면 그 뜻을 무겁게 받들고 존중하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무조건 예산을 삭감하거나 반대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기관이 아니다"며 "필요한 사업은 확실히 지원하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전복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최 의장은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 생산비 상승에 이상기후까지 겹쳐 어업인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며 "행정사무감사와 군정 질문을 통해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의회 차원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군 조직개편과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새로운 군정 철학에 맞춘 조직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부서의 기능 조정이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훼손하지 않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양치유산업,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등 대형 사업에 대해서는 "규모가 큰 만큼 재정 부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한 개선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제주 고속철 멈출 수 없다"…통합특별시 '패싱' 방어 전선 구축
완도군의 숙원 사업인 '서울-제주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에 대해서는 지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최 의장은 "일부 부정적 여론이 반영되면서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대응에 대해서는 조례 제정을 넘어선 '실효성 있는 집행 성과 점검'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조례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탄탄히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최 의장은 "특별법을 통한 권한 이양이 지역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면서도 "통합 과정에서 완도군처럼 외곽에 위치한 지자체의 예산이나 행정 권한이 축소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침 2알, 내 단백질" 반숙 달걀의 배신…7월에는...
그러면서 "변화의 시기일수록 '지역 이익 최우선' 기치 아래 감시 기능을 철저히 수행하고, 전남도 및 중앙정부와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