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국책 SPC 자문 등 실전 경험 풍부
엔비디아 차세대 칩 하중 리스크 선제 발굴

(좌측부터)지평 AI-Infra센터 김용길 변호사, 최정규 변호사, 송도영 센터장, 서준희 변호사. 최태원 기자

(좌측부터)지평 AI-Infra센터 김용길 변호사, 최정규 변호사, 송도영 센터장, 서준희 변호사.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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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의 성패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법무법인 지평의 'AI 인프라센터'를 이끄는 송도영 센터장(사법연수원 39기)은 최근 서울 중구 지평 본사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피지컬 AI)'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등 굵직한 국가 과제들의 핵심 역시 결국 데이터센터라는 진단이다. 지평은 이러한 산업 지형 변화에 발맞춰 AI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전담 센터를 지난달 출범했다.

◆2.5조 규모 대형 사업 '실전 경험'이 강점= 지평 AI 인프라센터의 핵심 경쟁력은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단위 인프라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직접 설계한 실전 경험에 있다. 지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해남 등지에 들어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서 정부 측을 대리해 포괄적인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송 센터장은 "여러 그룹의 전문 변호사들이 원팀이 되어 초기 기업 대상 공모 절차 관련 자문은 물론 최종 선정된 민간 사업자 삼성 측과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계약까지 전 과정에 법률자문을 제공하였다"며 "특히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설립된 SPC가 민간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AI 인프라센터의 운영에 가장 큰 자산"이라고 밝혔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합작하여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히 고려할 사항에 관하여 서준희 변호사(39기)는 "정부·민간 합작은 일반 M&A와 달리 정책 목표 달성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공공성과 자율성의 조화라는 목표 아래 거버넌스 설계와 주주 간 책임 관계를 한층 정교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 수용성부터 최신 기술 트렌드까지 '밀착 관리'=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대 난관 중 하나로 꼽히는 '주민 민원 및 지자체 수용성' 해결은 인프라·민원 전문가인 김용길 변호사(변시 3회)가 주도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지, 아니면 행정심판 등 단호한 법적 절차를 밟을지 판단하는 고도의 정무적 감각과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지 확보와 민원 해결 못지않게,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춘 물리적 인프라 검토 역시 센터의 핵심 역할이다. 센터는 특별법 제정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적 쟁점들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송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은 기존 서버 랙(Rack)보다 하중이 약 2배 가까이 무거워 기존 건물은 이를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자칫 놓치기 쉬운 물리적 공간 리스크를 짚어냈다.


◆파트너급 베테랑 20명 전진 배치…"속도전 승부"= 센터의 조직 구성 또한 파격적이다. 통상적인 주니어급(어소시에이트) 변호사를 배제하고,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파트너급 변호사와 고문 등 20여 명의 베테랑 전문가로만 진용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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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변호사(36기)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인허가 지연이나 거부 처분이 발생할 경우 매일 막대한 금융 이자가 발생해 시간이 곧 비용"이라며 "전통적인 도제식 업무 리뷰 방식으로는 시장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신속 대응팀'처럼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송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 안보 심사부터 복잡한 대관 업무와 민원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 자문 플랫폼이자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로펌 최강팀] 2.5조 국책사업 이끈 '베테랑 군단'…지평 AI 데이터센터 전담 '어벤저스' 꾸렸다 원본보기 아이콘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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