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가' 김상연 작가, 중국 광저우미술관 개관기념전 초대
덕유산 상제루 소실목 통해 철학적 의미 담아내
무주리조트 협조로 광주 작업실 옮겨 작품 완성
작업 현장 방문 광저우미술관장 즉석 초대 성사
'역사와 시간' 주제로 한 대형설치 작품 선봬
시각예술가인 김상연 작가가 오는 9월 20일 개관 예정인 중국 광저우미술관 개관 기념전에 공식초대됐다. 전시작품은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 있던 상제루의 불에 탄 나무를 기반으로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이다.
김 작가의 초대는 지난 2일, 중국 저명한 기획자이자 광저우미술관 초대 관장인 Wang Chunchen과 뉴욕 기반 도시공간설계 CEO Kate Shin이 광주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들은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작품이 지닌 철학적 의미와 조형적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아 즉석에서 김 작가의 초대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덕유산 정상의 대표적 상징물로 등산객의 사랑을 받았던 상제루는 1997년 동계 유대회를 앞두고 건립된 목조건축물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 2월 2일 새벽, 원인 모를 화재로 전소된 상제루 목조물은 무주덕유산리조트의 협조로 1,200㎡ 규모의 광주 작업실로 옮겨졌다.
'역사와 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번 작업은 불에 탄 나무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과 기억을 물질적 언어로 환원하고, 시간이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작가의 제작 과정은 공개된 상태다. 이번 광저우 전시과정의 협의 과정에는 전남광주특별시 미술관 관계자들이 동행해 현장 진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행정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시가 예정된 중국 광저우는 2,800만 인구를 가진 남부 최대 도시이자 중국 경제 중심지다. 광저우미술관 개관은 중국 현대 미술계에서도 주목받는 이벤트로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연 작가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난징비엔날레, 마카오비엔날레, 몽고비엔날레 등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를 비롯해 POSCO Museum 개인전, Hyundai Motor Company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서 다수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며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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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작가는 "광저우 미술관 개관 기념전은 스스로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시간의 공간성'과 '존재의 분화'라는 주제를 세계적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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