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금 7000만원 투입…집 앞에서 귀가까지 전 과정 지원
초고령사회 맞춤형 통합돌봄 강화 "교통 약자 의료 접근성 제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병원 진료를 마치고 약국에서 약을 받은 뒤 귀가하기까지 전 과정을 돕는 맞춤형 이동 지원 서비스가 정읍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읍시 어르신 동행 전용 차량.

정읍시 어르신 동행 전용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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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는 이달부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향사랑기금 7000만원을 투입해 마련한 사업으로,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교통 약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날 오전 서비스 첫 이용 사례도 나왔다. 고부면에 거주하는 78세 어르신은 전용 전기차를 이용해 자택에서 정읍아산병원까지 이동한 뒤 진료를 받고 약국 방문까지 마친 후 안전하게 귀가했다. 차량에는 전담 안내원이 함께해 이동을 돕고 병원과 약국 이용 절차도 지원했다.

이 어르신은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워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로 관리되고 있다. 병원 동행 서비스 외에도 가사 지원과 안전손잡이 설치, 방문간호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고 있다.


어르신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곳에 살아 혼자 병원에 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집 앞까지 와서 병원과 약국 이용을 모두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단순한 차량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전용 차량으로 집 앞에서 병원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병원 접수와 수납, 입·퇴원 절차는 물론 약국 방문과 복약 설명까지 안내원이 함께한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다시 자택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 대상은 몸이 불편하지만, 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생활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이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정읍시는 사업 운영을 위해 수행기관인 정읍시니어클럽에 보조금을 지원해 전용 차량 1대를 마련하고 전담 운전원 1명을 채용했다. 또 노인일자리 참여자 10명을 병원 동행 안내원으로 선발해 관련 자격 취득과 안전교육을 마쳤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병원 방문 예정일 7일 전까지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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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병원 동행 서비스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돌봄 문제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평생 살아온 정읍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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