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순이익 7835억원 전망
일평균 거래대금 90兆에 수수료 급증
"ROE 높지만 PBR은 업종 평균 밑돌아"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과 점유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대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71050 KOSPI 현재가 243,5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2.40% 거래량 269,103 전일가 249,500 2026.07.07 15:30 기준 관련기사 [1mm금융톡]사내대출부터 은행장까지…거침없는 금감원장 발언 "코스피 1만2600 간다"…하반기 강세장서 찍은 최선호株 10개[주末머니] '한투 행보' 주목하는 보험업계…"종신보험·고객영업 다크호스" 경계 의 목표주가 3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4만3500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을 핵심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는 브로커리지, 투자금융(IB), 발행어음, 운용 손익까지 고르게 갖춘 대형 금융투자회사다.
핵심은 실적이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783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보다는 14.4% 줄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4% 늘어나는 수준이다. 컨센서스(시장전망치) 6995억원도 12% 웃도는 규모다.
가장 큰 변화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다. 2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90조3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35.5%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를 더 많이 벌 수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3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7%,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 최근 5년간 대형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오른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은 2021년 6월 9.3%에서 올해 3월 13.3%까지 높아졌다.
배경에는 외국인 대상 직접전용주문(DMA) 서비스가 있다. DMA는 외국인 등 기관투자가가 증권사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증권이 유일하다.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양사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IB 부문도 견조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인수금융 부문에서 12개 딜, 총 주선액 1조9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GPS·SK 멀티유틸리티, 카카오게임즈, 투썸플레이스·KFC, JB금융지주, 센트럴터미널코리아 리파이낸싱 등이 주요 딜이다. 다만 관련 딜이 1분기에 집중돼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운용 부문은 다소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 2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35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3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분배금과 배당금이 줄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발행어음 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고, 마진도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수익은 양호할 것으로 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아침 2알, 내 단백질" 반숙 달걀의 배신…7월에는...
수익성은 업종 내 최상위권이지만 주가는 평균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9.9%로 전망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다. 올해 예상 PBR은 1.12배로 증권업종 평균 1.22배를 밑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순수 체급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저평가되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