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막에서 키운 韓딸기"…韓기업, UAE에 36억 규모 스마트팜 수출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지원으로 실증 진행
사막 기후에 적합한 재배 기술 적용
전쟁으로 스마트농업 육성 속도↑
중동 전쟁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식량 수입이 어려웠던 걸프국가를 중심으로 식량 공급망 안정화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K-스마트팜 수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참여했던 아그로솔루션코리아사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이어 알파파(Alfafa)와 260만달러(약 36억원) 규모 식물공장형 스마트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2020년부터 '농산업 수출 활성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에 대해 현지 수요 발굴부터 바이어 연결, 해외 실증사업 기술검증(PoC) 수행, 본 사업화 및 후속 협상까지 일괄 지원하고 있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사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팜 중점지원 무역관인 두바이무역관의 지원을 받아 2024년 80만달러 규모의 PoC를 진행했다. 약 1년간의 실증기간에 UAE 현지에서 딸기 재배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한국에서 공급하고, 사막 기후에 적합한 재배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입증했다. 이러한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60만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트라 측은 "이번 계약이 중동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된 한편, 현지 식량 안정화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UAE의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에 따르면 UAE는 소요 식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 중으로 전쟁 전부터 스마트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이번 전쟁으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팜은 기자재 공급에 더해 설계·시공·운영 시스템까지 수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농산업 수출 모델이다.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도 2033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해 83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중동뿐 아니라 아세안, 호주, CIS 등지에서 K-스마트팜 도입 관심이 확인되고 있다. 코트라와 농식품부도 K-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유망시장 현지에서 K-스마트팜 수출로드쇼를 개최하며 프로젝트 발굴, 현지 실증사업 주선, 바이어 발굴 및 파트너링을 지원 중이다. 수주 효과를 높이기 위해 K-스마트팜 해외진출 컨소시엄 사업도 확대한다.
올 상반기에만 아제르바이잔 카스피안 농산업 전시회 한국관 참가(5월),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5월), 라오스 로드쇼(6월) 등 세 번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15건(도합 401만달러 규모)의 MOU 성과에 이어 3건(도합 287만달러 규모)의 수출 성약이 이뤄졌다. 하반기에도 호주, 중국, 동남아(인도네시아, 베트남), 아르헨티나에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수출 마케팅 종합 전시상담회인 붐업 코리아에 맞춰 유력 바이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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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AI와 결합한 K-스마트팜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 전쟁에 따른 식량안보 이슈가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 조직망을 활용해 수요 발굴, 현지 파트너 매칭, 실증 및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해 K-스마트팜 기자재, 시스템 동시 수출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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