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2알, 내 단백질" 반숙 달걀의 배신…7월에는 꼭 '완숙' 드세요
7월 식중독 발생 '최고'
살모넬라, 노로 제치고 1위
닭·달걀 통해 감염 확산
껍질 씻지 말고 충분히 가열해야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위험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는 7월은 세균 증식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는 시기로, 일상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달걀과 닭고기가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된다. 최근에는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으로 부상하면서 '반숙' 식습관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7월 식중독 집중…살모넬라 '최다 원인'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은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에는 그동안 1위를 차지하던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살모넬라균이 주요 원인으로 올라섰다.
살모넬라는 닭과 달걀을 매개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세균이다. 닭의 장내에 존재하던 균이 분변을 통해 달걀 껍데기에 묻거나, 산란 과정에서 내부까지 오염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껍데기의 세균이 내용물로 옮겨가거나, 손과 조리기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로 퍼지는 '교차 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김밥이나 냉면 고명으로 사용되는 달걀지단이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발생한 대형 식중독 사고 역시 달걀을 매개로 한 살모넬라 감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리 씻지 마세요"…오히려 위험 키운다
달걀 위생 관리에서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 '세척'이다. 껍데기가 더러워 보인다는 이유로 보관 전에 물로 씻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달걀 표면에는 '큐티클'이라는 천연 보호막이 존재하는데, 물로 씻을 경우 이 막이 손상되면서 세균이 껍데기 내부로 침투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세척은 보관 전이 아니라 조리 직전에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구매 단계부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손상된 제품은 피하고, 구입 후에는 즉시 4℃ 이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상온에서는 살모넬라균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조리 전이라도 장시간 실온에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완숙'이 가장 안전…가열·손 씻기 핵심
여름철 달걀 섭취의 핵심 원칙은 단순하다. 충분한 가열이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한다. 따라서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힌 '완숙'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등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은 반숙 달걀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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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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