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광주일고 찾아 직접 사과
진종오 "처벌보다 화해와 교육으로 풀어야"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배재고 야구부의 광주일고 방문 사과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미안하고, 부끄럽고, 고맙다"고 밝혔다.
7일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배재고의 사과는 잘못을 덮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조롱성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달 29일 해당 사안과 관련해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통보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를 찾아 광주일고 측에 직접 사과한 사실이 알려지자 진 의원은 이를 두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배재고의 사과를 받아들인 광주일고를 향해 "더욱 큰 울림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상대의 잘못만을 바라보기보다 미래를 향한 화해와 성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선수 선배로서,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럽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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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이번 사안이 처벌과 응징 중심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공방이나 처벌은 교육적 회복의 길이 결코 아닐 것"이라며 KBSA를 향해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배재고의 진심 어린 사과와 더 큰 울림을 준 광주일고의 용서에 아름답게 화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을 일으킨 서울 배제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왼쪽)가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진 의원은 해당 징계가 내려졌을 당시에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언행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청소년 선수에게 반년 공백은 대학 진학과 남은 야구 인생 전체를 흔들 수도 있다"며 "우리 사회 어른들의 진정한 역할은 무조건적인 처벌이 아니라,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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