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후두암 수술·스마트링 돌봄 연결
'화성 그냥드림’ 전국 복지 롤모델 '우뚝'
그냥드림 국가형 5곳·화성형 25곳 운영
올해 내 29개 읍면동 내 운영 목표
정명근 시장 “시민 혼자 두지 않겠다”

경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의 '그냥드림' 사업이 전국 지방정부가 주목하는 복지 혁신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위기가구 발굴과 의료·돌봄 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복지망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다른 지자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6일 남양주시와 평택시 관계자들이 '그냥드림' 운영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현장 노하우를 공유받았다고 7일 밝혔다.

남양주시  평택시 관계자가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살펴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남양주시 평택시 관계자가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살펴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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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평택시,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벤치마킹

이날 방문에는 남양주시 와부읍과 평택시 포승읍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내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둘러보고 화성형 그냥드림의 운영 방식과 우수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실무진 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예산 운용 방식 △기부 물품의 영수증 처리 과정 △FMS(기부물품관리시스템) 권한 설정 등 현장에서 직면하는 실무적 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운영 노하우 전수가 이뤄졌다.


남양주시·평택시 관계자는 중앙 부처 주도의 '그냥드림'과 별개로 추진되는 '화성형 그냥드림'의 독자적인 물품 구성과 읍면동 상담 연계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심층 상담과 공적 자원 연계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화성만의 촘촘한 시스템이 매우 인상 깊다"며 "우리 시에도 접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화성특례시를 찾은 남양주시와 평택시 외에도 올해 대전광역시, 경기도 부천시, 양주시, 가평군 등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화성특례시의 '그냥드림'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먹거리 복지 사업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양주시  평택시 관계자가 화성특례시 그냥드림의 물품 구성을 살펴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남양주시 평택시 관계자가 화성특례시 그냥드림의 물품 구성을 살펴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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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수술과 스마트링 돌봄까지 이끌어낸 화성 '그냥드림'

화성형 그냥드림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가형 사업과 달리 지역 특성에 맞춘 상담 연계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찾아내 필요한 공공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실제 '그냥드림'은 위기에 놓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컨테이너에서 홀로 생활하던 60대 남성 A씨는 그냥드림 이용 과정에서 후두암과 백내장 등 중증 질환이 확인됐다. 화성시는 즉시 기초생활보장제도 신청과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을 연계했고, A씨는 무사히 후두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83세 독거노인 C씨의 사례도 대표적이다. 가정 내 화장실 문 잠김 사고 이후 고독사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던 C씨에게 화성시는 물품 지원보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건강 상태와 생체 신호를 실시간 확인하는 통합돌봄 서비스 '스마트링'을 연계해 안전한 일상을 되찾도록 도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3월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 를 방문해 안내문을 읽고 있다. 화성시 제공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3월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 를 방문해 안내문을 읽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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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행안부도 반한 화성특례시'그냥드림'

화성특례시는 현재 '국가형 그냥드림' 5개소와 '화성형 그냥드림' 2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읍면동 13개소에 냉장고를 추가 설치해 모두 38개소의 지원 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그냥 드림 온(溫) 라운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5개의 권역별 거점을 운영하며 복지 안전망을 견고히 다져왔다.


이러한 시의 혁신적인 '그냥드림' 운영 모델은 중앙부처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5월 현장 방문에 나선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의 세심한 공간 설계와 운영 방식에 큰 주목을 표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그냥드림 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도 "화성특례시 그냥드림은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만한 우수사례"라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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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시장 "민선9기서 더 큰 '그냥드림' 만들어가겠다"

이 같은 성과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대전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 양주시, 가평군 등 전국 지방정부가 화성시를 찾아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


시는 민선 9기에도 '그냥드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내로 29개 전 읍면동 어디서나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특례시의 '그냥드림'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행정의 따뜻한 약속이자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그냥드림'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가리지 않고 화성특례시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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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시장은 "민선 9기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더 큰 '그냥드림'을 더 촘촘히 완성해 나가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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