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이는 장동혁…국힘, 고조되는 '징계정치' 전운
윤리위, 전날 비공개 전체회의
대안과미래 "징계 정치에 반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복귀 이후 징계 정치를 본격화하면서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장 대표 의지가 강해 갈등 국면이 쉽게 사그라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내 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회동을 열고 중앙윤리위원회 가동에 따른 징계 우려를 밝혔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장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 후 통합과 포용의 덧셈 정치를 하지 않고 다시 징계 정치를 재개한 것은 정적 제거,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것"이라며 "이에 반대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전날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해당 행위는 복당을 영구히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도 비판했다. 안상훈 의원은 "정치는 풀어가야 하는데 계속 갈등이 조장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의원은 "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 (종합병원이 아닌) 민간요법으로 해결할 게 아니다"고 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후로 접수된 당내 징계 요청안을 살펴봤다. 검토되는 안건만 수십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한(친한동훈)계뿐 아니라 대안과 미래 소속 등 비당권파 의원 여럿을 대상에 두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4선의 이종배 의원은 "언로를 막는 징계는 당내 대립과 갈등만 가져온다"며 "화합만 해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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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당권파를 중심으로 "당의 기강과 원칙 문제"라며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원들도 있어 당내 불협화음은 커지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그간 징계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당내 반발에도 행보를 멈추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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