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웃돌며 수익성 개선 본격화
신제품 확대·미국 출시·신약 파이프라인…성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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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실적으로 증명한 셀트리온…신제품 질주에 美모멘텀까지 '겹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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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78,2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31% 거래량 624,179 전일가 175,900 2026.07.07 15:30 기준 관련기사 [실전재테크]'부진' 제약·바이오주, 언제 오를까 숨고르기 국면이 기회가 될 수도...최대 4배 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셀트리온 "베그젤마, 美 대형 PBM 2개사 처방집 등재" 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증권가는 신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실적 개선에도 바이오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시각 차이도 나타났다.


지난 3일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7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30% 중반까지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를 상회한 수준이다.

호실적의 배경은 '신제품 효과'다.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트룩시마, 짐펜트라에 이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수익 제품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제품 매출 비중이 58%까지 올라오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62%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인수한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의 실적도 일부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릴리의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고, 릴리로부터 약 6787억원(4억7300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릴리 공장 인수 및 CMO 계약으로 올해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 인식이 예상되며 2분기부터 일부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원가율이 지난해 40.7%보다 4.6%포인트 개선된 36.1%를 나타내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80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5% 성장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하반기에 몰려있는 모멘텀이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성장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에서는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제품 효과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옴리클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옴리클로는 현재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없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미국 출시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주 적응증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이다. 이 약은 미국에서만 연간 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대체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셀트리온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CT-P70'과 Nectin-4 타깃 ADC 'CT-P7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77, 삼중융합단백질 항암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기업으로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상상인증권은 신제품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하반기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올렸고, 현대차증권도 예상보다 빠른 실적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두 증권사 모두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성장 스토리가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주의 관.종]실적으로 증명한 셀트리온…신제품 질주에 美모멘텀까지 '겹호재'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낮춘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시장 환경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주가 부진과 KRX헬스케어 지수 하락을 반영해 적용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기존보다 17% 낮췄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4068억원, 1조8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3%씩 상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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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제시했던 분기별 가이던스를 두 분기 연속 웃돌면서 연간 실적 역시 기존 전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전반적인 바이오 섹터 상황이 침체된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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