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적어 희소성 ↑

수도권 신도시에서 전용면적 85㎡를 넘는 대형 아파트 거래가 늘고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은 중소형에 집중된 반면, 기존 입주민이 같은 생활권 안에서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 면적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수도권에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 매매는 1만611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1만3437건보다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체 거래 증가율 18%를 웃돈 수치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 BS한양·대보건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 BS한양·대보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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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를 낀 지역일수록 증가 폭이 컸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은 대형 거래량이 1년 새 119% 늘었다.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 영통구는 28% 증가했다. 고덕신도시가 있는 평택, 김포한강신도시가 있는 김포도 모두 대형 거래가 늘었다.


가격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판교신도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는 지난 5월 41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새로 썼다. 동탄신도시 대장주 '동탄역롯데캐슬'은 지난 4월 전용 102㎡가 23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평택 고덕신도시 '힐스테이트고덕스카이시티' 전용 106㎡도 올해 초 10억원에 거래되며 '10억 클럽'에 들었다.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신도시에 지어진 아파트 80만2238가구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18만479가구다. 전체의 22%에 그친다. 이 중 입주한 지 10년이 지난 단지가 80%다. 대형 자체가 드물고, 새 대형은 더 귀하다.


신도시는 조성 초기에 전용 59·84㎡ 같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이후 학교와 상가, 교통망이 갖춰지고 입주민 소득과 가족 수가 늘면 같은 생활권에서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생긴다. 반면 대형은 단지마다 물량이 많지 않아 매물이 드물다. 새로 지을 땅도 제한적이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막히면서 집값은 오른다.


대형 아파트 공급 현황. 부동산인포

대형 아파트 공급 현황.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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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전용 101㎡를 포함한 신규 단지가 공급 중이라고 부동산인포는 전했다. BS한양과 대보건설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P2 패키지 사업을 통해 분양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다. 이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A-67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4개 동, 총 4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4㎡ A타입 107가구, B타입 90가구, C타입 59가구, 전용 101㎡ 147가구로 구성됐다. 10가구 중 4가구가 전용 101㎡다. 전용 101㎡는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을 더한 평면이다. 방 하나를 재택근무실이나 자녀 학습실, 수납공간으로 나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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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신도시는 가족 단위 실수요자의 장기 거주 성향이 강하고 도시가 성숙할수록 같은 생활권 안에서 넓은 집으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도 늘어난다"며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 지역에서 교통·교육·업무 여건을 갖춘 신축 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면 희소성이 자산가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집은 84㎡인데…신도시 '대형'만 신고가 쓰는 이유는[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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