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60조 수주전 패배
단기 주가 하락…실적·美 기대감 등 호재 여전
사우디 5척·그리스 4척 등 수주 기회 남아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84,3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3.69% 거래량 666,345 전일가 81,300 2026.09.17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하락 출발 후 횡보세 기술료·판가 인상·소비 회복…실적주 투자 기회 4배까지 살리려면 한화오션, 태국 호위함 수주 쾌거…4조원대 추가 발주 나올까 의 캐나다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 수주가 불발되면서 조선주들의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과 대미 투자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는 6일(현지시간)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TKMS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해 총 수십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 독일에 졌는데…조선株 투자는 어떻게 [클릭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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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건은 두 가지 면에서 한국 조선사에 중요한 의미였는데 첫 번째로는 2030년 함정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익원이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함정 건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주 실패로 인해 2030년 해양 방산 매출 목표 하향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3년 8월에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초격차 방산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 사용 계획을 밝혔고 2030년 연간 특수선 매출 목표로 4조원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close 증권정보 329180 KOSPI 현재가 470,000 전일대비 29,500 등락률 +6.70% 거래량 278,969 전일가 440,500 2026.09.17 15:30 기준 관련기사 HD현대,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자재대금 3762억원 조기 지급 美 금리 인상에도 코스피 장 초반 강보합…개인 순매수 [클릭 e종목]"HD현대중공업, 수주 기반 성장 가시성 UP…목표가↑" 은 2023년 8월에 HD현대미포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함정 생산 시설 확충 방안을 밝혔고 2030년 함정 매출 목표로 7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전향적인 매출 목표를 산출하기 위한 여러 가정 중에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선정 가능성을 포함했을 것이라 추정되며 독일 TKMS로 우선 협상 대상자가 정해진 현재 양 사는 2030년 해양 방산 매출 목표를 불가피하게 하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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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실적 등으로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일시적인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나 7월 말에 있을 2분기 실적 및 마스가를 위한 대미조선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주 실패 영향은 일시적이고 강도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의 최근 기대감이 이미 낮아져 있기 때문으로, 산업재 내에서 큰 폭의 할인 적용된 조선주의 밸류에이션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향후 수주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 업종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만큼 아쉬운 결과지만 이번 경쟁을 통해 한국이 잠수함 최강자인 독일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레이어라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제는 다음 잠수함 파이프라인으로 관심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 4척, 필리핀 2척, 페루 2~6척, 사우디 5척, 모로코 2척, 이집트 4척, 콜롬비아, 칠레 등 다수의 후속 사업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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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대형 수출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수주잔고가 길어지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해양방산 무기체계 수출 슬롯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상선, 해양, 방산, 엔진사업 전방위에 걸친 수주풀이 풍부한 상황으로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의 신규 수주는 대부분 연초 설정한 목표수준의 70%를 상회하는 중이다. 리드타임이 긴 특정 사업부문의 단일 수주 여부를 바탕으로 조선업체들의 가치가 흔들릴 여지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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