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이르면 7일께 입찰공고
입찰보증금 1000억원 조건
DL·IPARK현산 물밑경쟁 치열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두 번째로 면적이 큰 성수2지구가 본격적인 시공사 입찰 절차에 돌입한다. 총공사비만 1조8000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사업지로, 업계에서는 유력 입찰 후보로 거론되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 간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의결했다. 조합은 금명간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은 현금(7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3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돌입…DL·현산 맞대결 성사될까[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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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는 성수2가 1동 일대 13만1980㎡ 부지에 최고 65층 높이의 2359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1조7864만원으로, 평당(3.3㎡) 공사비는 1160만원 수준이다. 한강벨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서도 입지와 사업성이 뛰어나 지난해부터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여왔던 사업지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IPARK현산 간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당초 해당 사업지는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가 일찌감치 홍보를 벌여왔던 곳이지만 지난해 전 조합장이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OS요원)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면서 시공사 선정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단독 수주가 점쳐졌던 DL이앤씨까지 불참하면서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새 집행부 체제가 꾸려지면서 현재 IPARK현산을 비롯해 DL이앤씨가 조합원 상대로 물밑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DL이앤씨와 IPARK현산 홍보요원들이 현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까지 홍보를 이어왔으나 3월께 철수했다.

일각에서는 두 시공사가 수주전에서 맞붙을 경우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곳 모두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만한 성과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며 마수걸이 수주에는 성공했지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낸 사업지인 만큼 경쟁입찰에선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며 목동14단지와 성수2지구 등 서울 주요 사업장에서 아크로 브랜드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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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산 또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에 상반기 수주가 전무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과 IPARK현산 등 두곳이다. IPARK현산 관계자는 "조합이 추진하는 방향에 맞춰 사업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위치한 재개발 구역으로, 총 4개 지구에 55개 동 9428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1~4지구 전체를 통합 개발하면 약 1만 가구 규모의 한강변 초대형 재개발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한강 조망권과 희소성 높은 입지 덕분에 '강북의 반포'로 불린다.

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돌입…DL·현산 맞대결 성사될까[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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