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의대·본부, 순천에 대학병원 설치안 제안
서부권·동부권 필수의료 동시 확보 노려…의견 수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가 국립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을 추진 중인 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분리 배치하는 절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의대는 목포에, 대학병원은 순천에 두는 방식으로 수년째 이어진 입지 갈등을 해소하고 전남 '동·서부권 의료격차'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6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는 최근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본부를 설치하고 순천엔 대학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양 대학 측에 제안했다.

인수위는 다음 주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목포대가 1990년대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고 의대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의과대학 설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순천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설립이 가능하고 의대생 임상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 확충 여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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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절충안은 국립의대 신설 논의가 특정 지역 유치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전남 전역의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인수위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립의대 신설 자체도 중요하지만,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모두에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우선 대학병원 설립이 가능한 지역부터 추진하고 향후 다른 권역에도 대학병원 설립 여건이 마련되면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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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 대학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립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024년 11월 국립의대 설립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합의했지만, 의대 캠퍼스 위치와 대학병원 건립 지역을 둘러싼 이견으로 통합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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