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본사에서 제7대 LH 사장 취임식
"집 투기 대상 아닌 공공재…과거와 다른 수준의 변화 만들것"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7대 사장이 6일 취임식에서 "지금은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부동산 정책을 조율했던 인물이 LH 수장에 오르면서 공공 주택공급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허가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과감하게 혁신해 주택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심 내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유휴부지 개발과 함께 신축·기축 매입임대주택 확대도 추진한다.
이 사장은 주택의 공공성도 강조했다. 그는 "집은 더 이상 투기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한다"며 "국민 부담이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1년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 근무했다. 현 정부 출범 뒤에는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부동산 정책과 국토교통 현안을 조율했다.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이 사장은 주택공급 속도 제고를 비롯해 공공주택 입지·품질 개선, 지역균형성장 지원, 인공지능(AI) 대전환과 ESG 경영, 안전 최우선 경영을 5대 과제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입지와 면적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역세권 등 생활 여건이 좋은 곳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중형 평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대상 주거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이 '국민이 먼저 찾는 집'이자 '서민·중산층의 당당한 주거 선택지'가 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LH 역할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기업과 협력해 산업단지와 최고의 주거·교육·문화 여건을 갖춘 배후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건설현장 안전 관리에는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성과보다 안전, 속도보다 생명'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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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주택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LH의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함께 높여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 없이는 LH의 미래도 없다"며 "우리가 공급하는 주택과 도시, 일하는 방식까지 과거와는 다른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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